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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Trend

4. 중심 퀘이사의 중심에 있는 거대 블랙홀의 상상도입니다. 우리 은하의 중심도 비슷한 거대 블랙홀이 있다고 하지요. 의외죠? 블랙홀은 흔히 모든 것을 탐욕스럽게 빨아들이는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블랙홀의 거대한 중력은 자신의 빛조차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집어삼키고, 그 때문에 그곳은 "검은 구멍"이 되어 우리에게 직접 관측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중력이 주위의 물질과 에너지를 집어삼키는 순간, 초고속의 원반과 같은 파장이 발생하지요. 그 순간, 온 세상을 뒤덮을 눈부신 빛이, '세계의 검은 구멍'에서 발현됩니다. 마치 중심의 속성과 유사하죠. 모든 사물, 정보, 에너지의 중심은 주위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 합니다. 블랙홀이 끊임없이 주위를 삼키며 성장하려는 것처럼, 중심도 주위의 모든 것을 삼키려 하.. 더보기
3. 신의 눈 "신의 눈"이라 불리는 성운. 이 성운은 신성 폭발의 잔해.650광년 떨어진 곳이니,저 빛은 650년 전의 파멸의 잔해이자,새로운 탄생의 빛이겠지요. 어렸을 때는 초신성 폭발의 충격파가 파도처럼 전해져서,별을 만드는 힘이 된다고 배웠는데,90년대 대중 과학 이야기니 최신 연구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제가 어렸을 때는 은하계의 중심에 블랙홀이 있다는 것도아직 확정된 연구가 아니었죠.어차피 블랙홀을 제대로 관측한 것도 90년대 이후니까요. 성운의 중심에는 백색왜성이 있다고 합니다.아마 50억년 뒤에는 태양과 지구도 저런 모습으로 다른 우주 어딘가에서,보이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멸망과 탄생이 교차하는 한 순간.650년 전의 사건.50억년 후 이곳에도 있을 일. 언젠가 인류는 저곳에도 도달할 .. 더보기
2. 오솔길 숲 속을 사람이 지나면, 그곳은 길이 됩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빛이 있는 곳. 시원부터 인간은 빛을 향해 걸어왔어요. 그것이 인간의 원점일지도 모릅니다. 더보기
1. 천국의 길 얼마 전, 아일랜드의 "천국의 길" 사진으로 유명했던 사진입니다. 실제로는 독일 북부의 질트 섬에서 찍은 사진이라는군요. 하지만 확실히 천국으로 가는 길을, 떠올리게 만드는 한 컷이네요. "천국"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지상에 있는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만약 존재한다면, 완전한 "균형"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시공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곳은 영원히 평화롭게 정지한 곳도 아니고, 단순히 행복한 상태로 남아있는 곳도 아닌, 힘과 힘, 시간과 공간, 흐름과 흐름이 서로 부딪쳐, 끊임없이, 계속해서, 영원히, 변화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시간과 공간. 지상에 있는 우리는 아직은, 우리 마음 속에서만 이런 일을 이룰 수 있겠지만, 세계의 진리와 비밀을 모두 알게 된다면 더 가까이 갈 수 있겠죠. ".. 더보기